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불안감이 잦아들면서 소비자 심리가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101을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101까지 올랐다가 5월과 6월 99로 떨어졌다. 경제 심리를 끌어내렸던 기업 구조조정과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이 이달 들어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 100(2003~2015년 평균치)을 웃돌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지난 13~20일 전국 도시 2070가구의 경기 진단을 종합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의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과 같은 91이었다. 6개월 뒤 생활형편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98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0)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 수입 증가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경기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71,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80을 나타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포인트 오른 76, 금리수준전망CSI는 2포인트 상승한 93이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