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 대책에 28조엔(약 300조원)이 넘는 대규모 재원을 투입한다.

27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후쿠오카시에서 행한 강연에서 "사업 규모 28 조엔을 웃도는 종합적이고 대담한 경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8조엔 가운데 정부의 재정조치가 13조 엔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기업 등에 제공하는 재정투융자 약 6조엔과 정부 보증액 등이 경제대책에 포함된다.

아베 총리가 아베노믹스를 처음 가동한 2013년의 경제대책 규모가 약 13조엔이었고, 재작년과 작년 각각 수조엔 수준이었다. 28조엔 투입 결정은 올들어 엔고 흐름 속에 휘청대는 아베노믹스를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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