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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여심 공략나선 K뷰티…코스맥스 '할랄 화장품' 생산

입력 2016-07-26 17:50:15 | 수정 2016-07-27 02:55:43 | 지면정보 2016-07-27 A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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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법인, 50개 품목
업계 80조 시장 진출 본격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80조원대 할랄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중국에 이어 무슬림 국가에서도 K뷰티 열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회사인 코스맥스의 자회사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할랄 화장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지난 3월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인 ‘무이(MUI)’에서 국내 화장품 ODM 기업으로는 처음 할랄 인증을 받고 50여개 품목 개발을 마쳤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락된 것’이란 의미로 이슬람교인이 안심하고 먹거나 쓸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할랄 화장품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돼지에서 추출한 콜라겐이나 알코올 성분인 글리세린을 함유하지 않는다. 무슬림 국가에 진출하려면 할랄 인증은 필수적이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 공장 생산 규모는 연 4000만개로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모두 생산한다. 이달부터 로레알, 유니레버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무스티카라티유, 조야코스메틱 등 인도네시아 현지 10대 브랜드에 할랄 화장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다. 전체 인구 2억5000만명 가운데 87%가 무슬림이다. 이건일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올해 말에는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도 할랄 화장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무슬림 국가에서도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 거주하는 무슬림 인구는 16억명에 달한다. 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은 80조원 규모로 2019년까지 연평균 13.6%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주요 화장품 회사도 할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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