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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끌어모으는 중국 국유기업

입력 2016-07-26 18:10:59 | 수정 2016-07-27 02:33:18 | 지면정보 2016-07-27 A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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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로 자본유출 우려
채권 발행 늘려 유동성 확보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화자금 유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국유기업들이 해외에서 달러화 채권을 발행해 외화 유동성 확보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26일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민간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달러화 채권 규모는 직전 4개 분기 평균보다 11%가량 감소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미국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중국 기업이 달러 채권 발행을 기피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국유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달러화 채권은 총 18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4개 분기 평균과 비교하면 80% 불어난 규모다.

국유기업의 이 같은 달러화 채권 발행은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외화자금 유출이 가속화하자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달러화 채권을 발행해 중국 역내에서 위안화로 환전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공상은행을 비롯한 21개 대형 국유기업에 대해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달러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줬다.

중국 국유기업의 달러화 채권 발행이 3분기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행은 이달 30억3000만달러 규모의 달러화 채권을 발행했고, 중국개발은행도 발행을 준비 중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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