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라이프] 성공과 실패 가르는 하나의 규칙…경쟁자보다 10배 더 노력했는가
큰 성공은 통상적인 노력의 범위를 넘어서야만 가능하다. 다른 사람이 하는 평균 수준의 노력을 넘어서야 한다. 평범한 얘기 같지만 현실에서 이를 실천하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유는 성공을 위해 어느 수준의 노력을 얼마 동안 기울여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랜트 카돈이 쓴 《10배(X)의 법칙(The 10X Rule)》은 이례적이고 특출한 성공의 이면에 담긴 규칙을 다뤘다. 성공의 정의는 개인과 사업가, 기업과 조직에 따라 성공의 정의는 다르겠지만 목표의 성취라는 점은 같다. 10배의 규칙은 한마디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통상의 10배에 달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의 부제처럼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차이가 여기에 있다는 주장이다.

판매원은 경쟁자보다 10배 많은 고객을 만나고, 성공적인 부동산 구입을 위해서는 자신이 투자하려는 금액의 10배에 달하는 부동산을 검토하는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결정적인 성공의 비결이다. 마치 ‘1만시간의 법칙’을 다룬 《아웃라이어》를 연상시킨다.

이 책은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개인과 조직의 임무가 성공하도록 하는지, 표면적인 성공의 수준을 넘어서 특출하고 지속적인 성공을 이루기 위한 단계별 접근법도 보여준다.

저자는 10배의 규칙을 실현하는 비결로 자신을 다른 사람과 분리하라고 조언했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고,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모든 삶의 영역에서 풍족함을 누리겠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2011년 4월 출간됐지만 여전히 미국 온라인 서점 아마존의 비즈니스 분야 베스트셀러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저자인 카돈은 성공한 기업가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다. 부동산, 금융업에 걸쳐 다섯 개의 개인 회사를 갖고 있으며 보유 자산은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