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골라 추가 할인을 받고 기름을 넣을 수 있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주유 선결제 서비스 ‘자몽’을 운영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지역별 주유소의 기름 가격을 확인하고 예약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자몽에서 미리 결제하면 주유소 가격 대비 L당 20원씩 할인받을 수 있고 주유 금액별로 스탬프도 쌓을 수 있다. 신용카드 중복 할인(L당 150원 할인)까지 적용하면 7만원어치 휘발유 주유 시 6만2060원(26일 반포점 L당 1499원 기준)만 내면 된다. 주유 멤버십 할인, OK캐쉬백, 쿠폰 등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결제한 날 언제든 선결제한 주유소에 가면 편리하게 주유할 수 있다. 당일 주유소를 가지 않으면 결제가 자동 취소된다. 취소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 서비스명인 ‘자몽’은 ‘자동차가 꿈꾸는 모바일 주유소’란 의미다. 서비스 차별화 방안으로 지난해부터 자몽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는 데 공들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자몽을 수도권 직영주유소 200곳에서 먼저 서비스한 뒤 내년까지 전국 1000개 주유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