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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 맥] 한·몽골 농업협력, 농식품산업 발전 디딤돌

입력 2016-07-26 18:13:17 | 수정 2016-07-27 00:06:00 | 지면정보 2016-07-27 A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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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축산업 발전 위한 협력 확대
공동연구 및 민간기업 진출 뒷받침
농기계·종자 등 산업 발전 도울 것"

이동필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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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13세기에 역사상 유례없는 대제국을 건설함으로써 동서양 교류를 촉진하고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융합시켰다. 비록 몽골제국은 14세기에 멸망하고, 현재 몽골은 인구 300만명에 불과한 나라이지만 지금도 중앙아시아, 동유럽, 아프가니스탄,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는 몽골이 남긴 문화 유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문화적 공통점과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몽골과의 협력증진은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한국과는 인종, 문화, 언어적 유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나라보다 협력의 성과창출을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몽골 양국 관계는 1990년 수교 이후 지난 26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급속히 발전해 왔다. 농업분야에서도 2003년 한·몽골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다양한 협력 사업을 해왔다. 특히 몽골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한 농업생산가공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은 몽골의 농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에 더해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 및 몽골 공식방문을 계기로 10년 전에 체결한 농업협력 MOU를 개정, 양국 간 농업분야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축산분야와 식품가공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그간 농림축산식품부는 개발협력사업(ODA)의 일환으로 ‘몽골 축산물가공 및 위생관리시스템 지원사업’을 추진해 몽골에 축산물 유가공육가공 시설지원과 품질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몽골 축산물의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이런 축산물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 축산물 이력제 도입 지원 등 몽골 농업의 핵심 분야인 축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겨울철새가 몽골에서 한국을 거쳐 이동하기 때문에 몽골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가축질병이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농식품부는 몽골에 동물 질병 진단센터 건립을 지원, 가축질병에 대한 국제공조 기반을 마련했다.

2014년에는 개발도상국의 농업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KOPIA(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몽골센터를 울란바토르에 개설하고, 농업전문가를 파견해 공동연구도 했다. 그중 ‘몽골 우량 밀 종자 생산 보급체계 구축’ 사업이 성공적인데, 한국과 몽골의 밀 품종을 교배해 87개 품종을 육성했으며, 고수량성병충해저항성 등 우량한 특성을 지닌 우수계통 선발에 성공, 향후 몽골의 식량자급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농식품부는 해외농업자원개발사업을 통해 민간기업의 현지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2012년에 몽골에 진출한 한 벤처기업은 현지에서 재배한 유기농 유채를 2013년부터 국내로 반입해 고품질 유채유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현지에 진출한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시중 판매도 할 예정이다.

농업분야의 협력강화로 몽골 농축산물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우수종자 보급 등으로 식량안보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몽골의 농축산물 수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 오랫동안 기다리던 ‘솔롱고스(무지개: 한국을 가리키는 말)’의 꿈을 실현하는 동반자가 되지 않겠는가. 이 과정에서 한국의 농업 전문인력, 농기계, 종자 등 농식품 연관 산업도 몽골과의 협력으로 더욱 발전하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우리 농식품산업이 몽골을 기반으로 유라시아 대륙까지 활발하게 진출하기를 기대해본다.

이동필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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