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올겨울에 ‘1도 더 따뜻한’ 발열 점퍼를 내놓는다.

이랜드는 섬유 신소재인 ‘광발열’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광발열은 반도체에 적용되는 나노코팅 기술을 섬유소재에 입힌 것이다. 기존 발열 소재보다 발열 효과가 평균 1도가량 높다는 게 이랜드의 설명이다.

올겨울 뉴발란스 패딩 점퍼에 이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티니위니에서도 이 기술을 활용한 발열 다운백 점퍼를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사전 구매 예약자만 5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광발열 소재는 이랜드가 지난해 베트남에 세운 R&BD(리서치&비즈니스개발)센터에서 개발했다. 이 센터는 이랜드가 지난해 7월 베트남 탕콤 섬유공장의 일부를 연구개발센터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소재 개발부터 제품 제조까지 한번에 이뤄진다. 광발열 소재는 이 센터의 첫 결과물이다.

이랜드는 앞으로 이 센터에서 개발한 신소재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막스앤스펜서·3M 등 글로벌 기업들과 B2B 사업을 했지만 자체 기술로 개발한 소재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