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스테이] 전남 구례군 은하수행복마을, 지리산·섬진강 품에 안겨 밀밭 걷고 한옥 탐방
‘금환락지(金環洛地: 천상의 선녀가 떨어뜨린 금가락지 모양)’의 명당. 전남 구례군의 은하수행복마을이 자리 잡은 곳의 생김새다. 마을 앞에는 기름진 들판이 펼쳐져 있고 뒤로는 지리산 노고단, 옆에는 섬진강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역이다. 조선 영조 때 지어진 한옥 건물이면서 주요 민속자료 8호인 운조루, 조선 후기의 전통 목조 건축물인 곡전재 등 문화재가 많아 연간 20만명이 넘는 외지인이 찾는 동네이기도 하다.

[팜 스테이] 전남 구례군 은하수행복마을, 지리산·섬진강 품에 안겨 밀밭 걷고 한옥 탐방
2008년 전라남도청이 행복마을로 지정한 뒤 은하수행복마을에는 민박이 가능한 한옥 25개동이 새로 지어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0년에는 녹색농촌체험마을과 농협 팜스테이마을로 지정됐다. 전국 마을 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자연 경관도 뛰어나다. 봄에 매화, 산수유를 시작으로 벚꽃, 동백꽃, 진달래, 개나리, 복사꽃, 배꽃, 유채꽃, 백일홍 등 다양한 꽃이 1년 내내 방문객을 맞이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봄에는 두부 만들기, 된장과 간장 만들기를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화전 만들기와 밀밭 걷기, 가을에는 벼베기와 밤따기, 겨울에는 한옥탐방과 산책로탐방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먹거리로는 산나물밥상, 도토리묵, 버섯전골, 청국장찌개 등이 유명하다.

주변 관광지로는 국보 제12호 석등, 국보 제35호 사사자삼층석탑, 국보 제67호 각황전 등이 유명한 화엄사, 유서 깊은 사찰이자 세계 최고의 천연 알칼리수가 나오는 곳으로 알려진 사성암, 지리산국립공원, 섬진강 등이 있다. 숙박 시설은 한옥 민박이 유명하다. 비용은 8만~25만원 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omiri.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