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의 한 피시방에서 다른 손님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20분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피시방 안에서 다른 손님인 40대 남성 B씨의 얼굴 등에 평소 소지하고 다니던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자기를 쳐다보고 중얼거리는 게 기분 나빠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선관위 인사담당자, 청탁받고 다른 응시자 배제…면접서 최고점 줘 송봉섭(61)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이 선관위에 딸의 부정 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29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김종현 부장검사)는 이날 송 전 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충북선관위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관리과장 한모씨와 전직 관리담당관 박모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차장은 2018년 1월 한씨, 박씨와 공모해 충남 보령시청에서 근무 중이던 딸 송모씨를 충북 단양군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부정 채용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송 전 차장은 평소 선관위 근무를 희망한 딸을 위해 단양군 선관위서 경력직을 채용토록 요구했고, 송 전 차장과 박씨는 송씨 이름, 연락처, 원서접수 여부, 채용 예정일 등에 대해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다른 지원자를 배제한 채 송씨를 합격자로 내정해 형식적으로 채용 적격성 조사가 진행됐고, 송씨가 송 전 차장 딸이란 사실을 알고 있던 면접 위원들로부터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씨는 박씨와 공모해 괴산군청 공무원이던 고등학교 동창의 딸 이모씨를 충북 괴산군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부정 채용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한씨는 이씨 거주 지역인 괴산군을 경력 채용 대상 지역으로 임의로 지정하고, 이씨를 합격자로 내정해 채용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선관위는 기관업무 특성상 지방직 공무원보다 승진 기회가 많고 민원 응대 소지도 적은 것으로 인식된다"며 "실제 송씨와 이씨는 8급으로 선관위에 전입한 후
서울시는 로봇·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혁신 서비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혁신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지난 28일 용산구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반려동물 생체인식 기술로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후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계류 상태로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 펫나우, 원양선박 선원의 건강 관리를 위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준비 중인 브이엠에스홀딩스 등 스타트업 8개와 관련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배송 허용,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적합성 심사와 관련한 규정 명확화, 건축물현황도 열람 제한 완화,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를 위한 규제 완화 등 9건의 개선과제를 논의했다. 시는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서울형 규제혁신'을 위해 기업, 정부, 전문가와 현장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2022년부터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현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확장현실(XR)·미디어·웹툰·게임 등 문화와 기술을 융합하는 창조산업 분야의 기업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판규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혁신기술의 개발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필요한 것이 규제개선"이라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대정부 건의를 통해 실질적으로 규제혁신을 만드는 '혁신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