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기회 없다고 포기하면 안돼…지금이 '내 차례' 일 수 있다
인사담당 임원으로 지원자 면접을 볼 때가 많다. 지원자에게는 이 순간이 얼마나 절실할까. 하지만 결국 누군가는 탈락의 고배를 들고 ‘나는 왜 이러지?’라는 자책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힘겨워할 것이다. 필자에게도 취업을 준비해야 할 나이의 자녀들이 있고 필자 또한 한때는 일자리가 간절한 청춘이었다. 그래서 소중한 아들과 딸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그리고 같은 아픔을 겪어본 인생 선배로서, 취업이라는 캄캄한 터널을 지나고 있을 청춘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

[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기회 없다고 포기하면 안돼…지금이 '내 차례' 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구루(guru) 중 한 사람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기업가이기도 한 세스 고딘의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누구나 경험하는 인생의 문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첫 번째 문제는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이고, 두 번째 문제는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저자는 실패하는 상황, 실패하지 않는 상황 모두를 고려하면서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제3의 상황이 있음을 생각하라고 주문한다. 그리고 되묻는다. “모든 게 다 괜찮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오히려 상황이 유동적인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우리는 스스로 인생에 대해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렇다고 아무런 ‘기회’조차 없다고 생각해 포기해선 안 된다. 지금 이 순간이 눈앞에서 놓쳐버리고 있는 ‘내 차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도나 실행은 하지 않고 준비가 안 됐다고 두려워하거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며 아쉬워하는 사람들에게 정작 기회가 왔을 때 망설임 없이 시작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제 청춘이 답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