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회사가 함께 하고픈 인재는 '나만의 관점' 있는 지원자
인사 업무를 하다 보니 매일 수많은 이력서를 접한다. 특히 사회 진출을 앞둔 젊은이들의 이력서는 각종 자격증과 토익 점수로 무장된, 그리고 한결같이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임을 드러내는 자기소개 문구와 비슷한 경험(팀 프로젝트, 아르바이트 경험, 동아리 임원, 해외연수 시 한국의 밤 행사 준비 등)으로 가득 차 있다. 이력서만으로는 나만의 생각과 나만의 관점을 가진 사람이 드물어 보인다.

면접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기 주관 없이 비슷한 예상 답안을 외워 오는 안타까운 지원자가 많다. 결국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명확하게 얘기하는 사람이 눈에 띈다. 남의 관점이 아닌 내 얘기, 같은 경험이어도 그를 통한 내 생각을 얘기하기 때문에 이들은 달라 보이고 앞으로 어떤 일이 닥쳐도 잘해낼 것 같은 믿음이 간다. 이런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어진다.

[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회사가 함께 하고픈 인재는 '나만의 관점' 있는 지원자
얼핏 봐서 마케팅 책 같기도 한 《관점을 디자인하라》는 나만의 관점을 갖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런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여러 가지 경험과 사례를 들어 전달한다. 특히 이 책을 젊은이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생각의 힘을 키워 나만의 관점을 가진 내 삶의 주인공이 되라’는 부탁을 하고 싶어서다.

면접뿐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거나 다른 사회생활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고정관념, 편견 또는 획일화된 사고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생각의 힘을 키우며, 다른 관점으로 보고자 노력하다 보면 편협함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 또 나의 관점이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그 사람만의 관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만큼 더 폭넓게 세상을 살 수 있다.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언제 어디서나 경쟁력 있고 당당한 ‘나’로 성장하면서 살 수 있길 바라며 이 책이 그런 도움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