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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도요타가 현대차보다 많다

입력 2016-07-25 17:16:00 | 수정 2016-07-26 03:33:07 | 지면정보 2016-07-26 A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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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조업 파견근로 허용에
도요타 7년 만에 1만명 넘어
파견근로자 유연하게 활용

현대차, 비정규직 특별 채용
정규직 5.5%↑ 비정규직 7.7%↓
18개월 새 사내하청 1100여명↓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현대자동차보다 자국 공장에 파견·사내하도급 등 이른바 비정규직 근로자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자국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정규직은 늘리고 비정규직은 줄이고 있다. 반면 도요타는 자국 생산량을 줄이는 가운데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늘려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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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에서 정규직 6만3610명, 비정규직 1만207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요타의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이 회사의 고용 규모는 정규직 7만2721명, 비정규직 1만371명이다. 도요타의 비정규직이 현대차보다 164명 더 많다.

고용부가 고용 형태 집계를 시작한 2014년 3월 말 기준 현대차의 정규직은 6만253명, 비정규직은 1만1066명이었다. 2년 동안 정규직은 5.5% 늘어났고 비정규직은 7.7% 줄었다. 현대차는 사내하도급업체 근로자 노조(비정규직 노조)와 특별협의를 맺고 지속적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고 있다.

현대차 생산 공정에서 일하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는 2014년 말 5400여명, 지난해 말 4700여명, 지난 6월 말 4300여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도요타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일본은 제조업 파견근로가 허용돼 있기 때문에 도요타의 비정규직은 대부분 인력 파견회사에 소속된 파견근로자들이다. 도요타의 파견근로자는 2006년 3월 말 1만9000여명으로 정규직(6만6000여명)의 30%를 차지할 정도였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거 감원돼 2010년 3월 말에는 8725명까지 줄었다.

이후 도요타의 비정규직은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 2009년 3월 말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1만명을 다시 넘었다. 도요타는 2010년 372만여대로 줄었던 자국 내 생산량을 2013년 434만여대로 다시 늘리는 동안 정규직은 6만9125명(2011년 3월 말)에서 6만8240명(2014년 3월 말)으로 줄이는 대신 파견직을 8753명에서 9571명으로 늘려 생산량 증가에 대응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완성차업체는 파견근로자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견이 금지돼 사내하도급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한국 기업보다 경기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이 낫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의 자국 내 생산량은 2014년 412만여대, 지난해 398만여대로 줄어드는 추세다.

현대차는 국내 생산량을 2013년 182만대, 2014년 187만대, 2015년 186만대 등으로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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