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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불티나던 고급차 '아우디 A6'의 추락

입력 2016-07-25 13:35:08 | 수정 2016-07-25 1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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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고객도 브랜드 불신…어느새 천덕꾸러기 신세
더뉴 아우디 A6를 소개하는 아우디 홈페이지. 사진은 아우디 A6 광고 화면 캡처.기사 이미지 보기

더뉴 아우디 A6를 소개하는 아우디 홈페이지. 사진은 아우디 A6 광고 화면 캡처.


[ 김정훈 기자 ] "다신 아우디 차는 구매하고 싶지 않다." (아우디 A6 40대 남성 차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25일부터 자발적 판매중단에 들어갔다. 이날 인천 국립환경과학원에선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인증 조작과 관련한 환경부 청문회가 비공개로 한 시간 가량 열렸다.

이달 내 정부의 행정처분이 확정되면 폭스바겐 딜러들은 공식적으로 골프, 티구안, 파사트 등을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고급차를 대표하던 A6도 포함됐다.

이날 기자와 통화한 A6 고객 A씨는 "4년 전 A6를 구매할 땐 10년간 계속 탈 생각으로 구입한 터라 중고차 값이 떨어지는 것은 별 상관이 없지만, 앞으로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프리미엄급 수입차로 인식되던 아우디 브랜드가 흠집이 난 상황인데, 앞으로 아우디는 구매 대상에서 뺄 것"이라고 말했다.

A씨 주변 지인들 가운데선 최근에 폭스바겐 자동차를 구매했다가 '디젤 게이트' 사태 이후 집단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서명한 고객들도 다수 있다. 대부분이 "아우디 폭스바겐은 다시 탈 생각은 없다"면서 A씨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아우디 A6는 지난 몇년 간 한국 시장에서 BMW 520d와 함께 수입 디젤 승용차의 인기를 이끈 차종이었다. 독일 고급 세단의 간판 주자였으면서 수입차 판매 상위권에 늘 이름을 올렸던 차다.

지금은 A6를 바라보는 시선이 180도 달라진 모양이다. 유럽의 고급차라는 인식보단 '소비자를 기만한 차'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A6 고객 다수는 중고차 시장에 내다팔고 다른 차로 갈아탈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한다. 수입차 베스트셀러가 천덕꾸러기가 된 셈이다.

고급차는 브랜드 이미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고급차를 갖길 원하는 소비자가 차를 선택할 때 가장 많이 따져보는 게 '이름값'이다. 브랜드가 손상된 지금, 아우디가 앞으로 A6를 예전처럼 한국내 인기 차종으로 명맥을 이어갈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로부터 재인증을 받아 다시 판매를 시작하기 전까진 상당기간 소요될 전망이다. 아우디 브랜드는 그 사이 얼마나 기존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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