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동영상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TV캐스트와 V앱 등을 운영 중이다. TV캐스트는 다양한 방송사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V앱은 스타들의 개인방송 플랫폼이다.

TV캐스트에서는 지상파 3사, 케이블TV 등이 방송한 프로그램을 짧게 편집해 인기순으로 제공한다. 영상은 대부분 5분 이내로 이른바 ‘스낵컬처’ 콘텐츠로 불린다. 2013년부터 웹드라마 115편을 선보였다.

V앱은 작년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들의 개인방송 플랫폼이다. 인기 스타들이 채널을 개설하고 팬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한다. 콘서트 생중계도 한다. V앱은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월간 사용자(MAU) 1600만명을 넘어섰다. 한류를 확산하기 위해 9개 언어로 자막을 제공하면서 해외 시청자 비중이 70%까지 올랐다.

네이버의 TV캐스트와 V앱은 동영상 플랫폼 1위인 유튜브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인 DMC미디어가 지난 3월 전국 인터넷 이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모바일 동영상 이용률은 유튜브 38.0%, 네이버 TV캐스트 17.2%, 페이스북 15.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