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다시 찾고 싶은 이 웃음
‘첨벙첨벙.’ 사진 속에서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두 여성이 트로카데로 분수에 발을 담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팔을 벌리고 웃고 있는 모습이 싱그럽다. 지난해 테러의 상처를 안고 있는 에펠탑도 모처럼 평화로운 자태를 뽐내는 듯하다. 하지만 프랑스는 여전히 슬프고 불안하다. 니스에서의 대규모 테러로 국가비상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슬픔과 두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하루빨리 평화로운 웃음을 되찾기를.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