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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일각서도 "우병우 스스로 물러나야"

입력 2016-07-21 18:58:05 | 수정 2016-07-22 03:24:56 | 지면정보 2016-07-22 A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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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나경원 "자진 사퇴를"
정우택 "본인이 현명한 선택을"
지도부는 "더 지켜보자" 신중

야당 "사퇴하라" 공세 강화
< ‘세법 개정’ 당정협의 >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오른쪽)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6년 세법 개정 당정협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기사 이미지 보기

< ‘세법 개정’ 당정협의 >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오른쪽)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6년 세법 개정 당정협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선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우 수석이 사퇴하는 게 맞다”는 사퇴론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은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만약 우 수석이 인사청문회 대상이었다면 처가 부동산 세금 탈루와 인사 전횡 등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낙마감으로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경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은) 문제가 되고 있는 측근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우병우 시한폭탄이 째깍째깍거리고 있다”며 “우 수석이 사퇴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살고 검찰도 살 수 있다”고 자진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정의당은 ‘우병우 특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권에서 우 수석의 자진 사퇴를 거론하고 나선 사람은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다. 당 대표 출마자인 정병국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 입장에서 구설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께 엄청난 부담”이라며 “억울한 점이 있다고 해도 이런 문제 제기가 되면 시비를 가리기 전에 스스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힘을 빠지게 하는 부분에 대해 일신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우 수석이 거취를 (스스로 정리)하면 정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혜훈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사실 민정수석 자리에 있으면서 진실을 가리면 공정하게 가려지겠느냐는 걱정들을 많이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정우택 의원은 PBC 라디오에서 “본인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수사기관을 다루는) 민정수석 자리에서 스스로 결백을 입증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는 우 수석과 관련된 발언이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의혹 제기 수준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주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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