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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우울한 성적'…메르스 이전수준 회복 못해

입력 2016-07-21 18:17:38 | 수정 2016-07-22 04:35:59 | 지면정보 2016-07-22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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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마이너스'

이마트 6월 매출 8500억원
2014년보다 되레 2% 감소

온라인몰 성장에 손님 뺏겨
"마트가 더 이상 싸지 않다"
특화 매장·PB상품으로 승부
올해 초만 해도 대형마트들은 상반기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했다. 2년 전 세월호 사고 이후 찾아온 소비절벽이나, 소비자들이 매장 방문을 꺼렸던 지난해 메르스 사태와 같은 외부 요인이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전망이었다.

예상대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한 외부 요인은 없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도 대형마트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유통의 주도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넘어가면서 메르스 사태 이전의 매출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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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엔 매출 증가 기대했지만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지난달 8567억원(점포 매출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했다. 큰 성장을 한 것처럼 보이는 수치지만 속사정은 편치 않다. 지난해 6월은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이마트 할인점 매출이 10.6% 떨어진 시기였기 때문이다. 메르스 이전인 2년 전 매출 8764억원에 비하면 2.2% 감소했다.

다른 마트들의 상황은 더 안 좋다. 메르스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지 않았다. 롯데마트의 지난달 매출 증가율은 0.2%에 불과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를 고려하면 지난달 매출이 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저성장 기조가 이어졌다. 이마트는 1~6월 매출이 1.6% 증가했지만 올해 새로 연 점포의 매출을 제외한 기존점 매출은 0.7%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매출이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올 1~5월 기존 점 매출 증감률은 -1.5%였다.

◆온라인에 밀린 마트

대형마트들은 성장이 둔화된 원인으로 온라인몰의 급성장을 꼽는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형마트의 주력상품인 유아동 용품과 식품류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판매한다’는 대형마트의 전통적인 성격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이탈하는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온라인 쇼핑과 관련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올해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를 경기 김포시에 지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올해 1~6월 기준 이마트몰과 롯데마트몰 매출은 각각 25.0%, 17.3%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온라인몰에 빼앗긴 소비자들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화매장·경품행사 안간힘

오프라인 점포는 특화 매장으로 구성해 소비자들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상품 판매점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특화 매장을 늘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3개의 특화 브랜드를 새로 내놨다. 주방용품 전문점 ‘룸바이홈키친’, 유아동 전문 매장 ‘로로떼떼’, 제조직매형 브랜드 ‘테’다. 이들 특화 브랜드는 상품이 아니라 소비자를 중심으로 동선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요리 과정에 필요한 주방용품을 모아 전시하거나 유아동의 나이별로 필요한 상품군을 함께 판매하는 식이다. 이마트도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와 생활용품 매장 더라이프의 출점을 늘리고 있다.

대규모 경품행사로 소비자의 발걸음을 잡는 전략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마트는 21일부터 3주간 10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 2만명에게 자체상표(PB) 제품을 살 수 있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고객에게는 쇼핑의 재미를 주고 회사 차원에서는 매출을 올리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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