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군과 경찰에 이어 대통령궁도 닌텐도의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를 금지했다고 21일 일간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자카르타 대통령궁은 전날 오후 건물 안팎에 '대통령궁 부지 내에서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거나 포켓몬 괴물을 찾아 돌아다니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포스터를 부착했다. 이로 인해 대통령궁 출입구 주변에서는 아직 포켓몬 고를 모르는 직원과 방문객들이 궁내에 괴물이 있다는 말에 혼란을 겪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도 앞서 공식 회람장을 통해 경찰관의 업무 중 포켓몬 고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전면 금지했다. 보이 라플리 아마르 경찰청 대변인은 "중독성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초래될 수 있는 만큼 업무 중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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