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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대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입력 2016-07-20 17:45:04 | 수정 2016-07-21 00:59:27 | 지면정보 2016-07-21 A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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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사무총장 내정자 승인 지연에 운영비 확보도 난항

2019년 대회 준비 차질…시 지원본부 신설도 제동
국제연맹 "취소 검토할 수도"…광주시장 책임론도 제기
코넬 마르쿨레스쿠 국제수영연맹 사무총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5월 광주 남부대학에 마련된 수영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기사 이미지 보기

코넬 마르쿨레스쿠 국제수영연맹 사무총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5월 광주 남부대학에 마련된 수영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가 준비 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가 출범 2개월이 지났지만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 자리가 공석으로 있는가 하면 지원조직도 정부로부터 승인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예산 확보마저 비상이 걸렸다. 지역 체육계는 국제대회를 유치해 놓고 광주시의 무리한 업무 추진으로 대회 취소라는 불명예를 안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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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조직위 사무총장에 조영택 전 국회의원을 내정해 지난달 23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에 들어갔지만 아직 승인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19일 출범한 조직위는 사무총장 부재로 업무 마비에 빠져 있다. 문체부가 승인하지 않는 이유는 “정치인이 아닌 전문 스포츠관리자를 임명하라”는 문체부 장관에 대한 국회 질의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광주시의 국제수영대회 지원본부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다. 시가 지난달 말 제출한 부이사관(3급)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원본부조직 승인안에 대해 행정자치부에서 불허 통보를 했다. 직급 타당성 부족과 조직위·사무국 미구성, 총사업비 미정 등이 불허 이유다.

내년 예산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초 시는 내년 조직위 운영비와 시설비로 74억원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시설비 19억원만 반영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기획재정부의 예산심의에서 삭감당해 21일까지 추가 반영되지 않으면 사실상 예산 확보는 물 건너가게 된다. 이 행사는 경기장 개보수, 국제 방송·미디어센터 설립, 도로 정비 등에 총 2600억여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지난 5월 현장을 방문해 문체부와 광주시에 사무총장의 조속한 임명, 정부 지원 의지 확인 등을 요구했다. 국제수영연맹 측은 해결 기미가 안 보이자 최근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대회 취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경고 서신을 보내왔다.

시 관계자는 “마케팅과 경기장 확정 등 시급히 착수해야 할 업무가 산더미 같지만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다”며 “사무총장 공백으로 조직위를 재단법인화하고 은행 통장을 개설하지 못해 국비가 지원된다 해도 받아쓸 수 없다”고 말했다.

사무국장 공백 사태에 윤장현 광주시장의 책임론도 거론되고 있다. 당초 시는 김윤석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사무총장을 내정해 문체부의 동의까지 받았으나 한 달여 만에 백지화해했다. 이는 김 사무총장은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 공로를 인정받았으나 윤 시장과 예산 사용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조영택 내정자는 지난 시장 선거 때 윤 시장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이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대회 준비가 대책 없이 늦어지면 부실 개최는 물론 자칫 개최 취소로 국제 망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광주시의 태도를 비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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