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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해피콜, 사모펀드에 팔린다

입력 2016-07-20 17:35:29 | 수정 2016-07-21 03:28:50 | 지면정보 2016-07-21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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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브릿지가 1800억에 인수
"PEF가 품는 해피콜, 글로벌 브랜드 도약 발판"

'양면 압력팬 신화' 해피콜, 홈쇼핑 판매로 대박 터트려
해외 판매 지지부진하자 이현삼 회장 '통 큰 결단'
글로벌 경영 확대 승부수
마켓인사이트 7월20일 오후 4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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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회사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주방용품 중견업체인 해피콜을 인수한다. 해피콜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피콜은 홈쇼핑 1시간 방송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오른 회사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스트브릿지는 공동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르면 다음달 중순 해피콜 지분 100%를 18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이 910억원, 현 최대주주인 이현삼 해피콜 회장이 100억원을 마련해 이스트브릿지가 해피콜 인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회사(SPC)에 출자하면 이 SPC가 해피콜을 인수하는 구조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이 해피콜 지분 91%, 이 회장이 9%를 보유할 전망이다. 나머지 850억원은 인수금융(기업 인수용 대출)을 통해 조달한다. 지분 인수에 드는 18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60억원은 금융비용 등으로 쓴다.

1999년 6월 이현삼 회장이 설립한 해피콜은 주방용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붕어빵 기계처럼 위아래로 접히는 프라이팬인 ‘양면 압력팬’이 대표 제품이다. 이 회장은 주부들이 생선을 구울 때 옷에 기름이 튀거나 화상을 입는 등 불편을 겪는 점에 착안해 2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양면 압력팬을 2001년 출시했다. 주부들 사이에서 조리가 쉽고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프랑스 테팔, 독일 휘슬러 등 해외 브랜드가 장악하던 주방용품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해피콜은 양면 압력팬을 출시한 첫해부터 홈쇼핑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했다. 2002년에는 한 홈쇼핑에서 1시간 만에 양면 압력팬 1만2800개를 팔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홈쇼핑에서 내보낸 해피콜 상품 방송은 한 해 500회 이상에 이른다. 매년 해피콜 매출의 60% 이상이 홈쇼핑을 통해 나올 정도다. 홈쇼핑 방송들이 앞다퉈 편성하려 하기 때문에 홈쇼핑 측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낮은 편이다. 해피콜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홈쇼핑에서 주방용품 부문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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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매출 1321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거뒀다. 회사는 올해 매출 2300억원, 당기순이익 1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9.4%에 불과하다.

이 회장이 이 같은 ‘알짜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국내와 달리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좀처럼 판로를 넓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를 더 키우려면 경영권을 내주더라도 이스트브릿지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경영능력을 접목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스트브릿지도 해피콜이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인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237억원이던 해외 시장 매출을 2020년까지 11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국가별 맞춤 전략이 아니라 국내와 동일한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다 보니 효과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스트브릿지는 2011년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2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지낸 임정강 대표가 세웠다. 임 대표는 중동 금융시장 전문가로 펀드 투자금을 대부분 중동계에서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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