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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골프요?…도끼질 하듯 찍어치세요!"

입력 2016-07-20 18:09:22 | 수정 2016-07-21 00:41:17 | 지면정보 2016-07-21 A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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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빈의 도끼스윙' 펴낸 골프해설가 임경빈

40년 현장 경험 아우른 아마추어 골퍼 레슨서
퍼 올리는 스윙이 문제…헤드 무게로 공 맞혀야
체중이동 최대한 자제…왼발에 체중 싣고 쳐야
임경빈 프로는 다운블로를 쉽게 하려면 체중이 실린 회전축이 공보다 왼쪽에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프로가 공과 회전축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임경빈 프로는 다운블로를 쉽게 하려면 체중이 실린 회전축이 공보다 왼쪽에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프로가 공과 회전축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주말 골퍼들은 대개 너무 많은 ‘선생님’을 모신다. 티칭 프로는 물론 주변 선배 아마추어에게도 자의 반 타의 반 한 수 배우는 일이 잦다. 보기 플레이어인 이른바 ‘90돌이’만 돼도 100돌이를 못 가르쳐 안달이다. 물어보지 않았는데 이런저런 ‘지적’이 술술 흘러나온다. 그럼에도 실력은 생각보다 쉽게 늘지 않는 게 주말 골퍼들의 공통된 문제다.

임경빈 JTBC골프 해설위원(66)은 이에 대해 “핵심 원리를 깨닫지 못한 프로와 무턱대고 받아들인 아마추어의 합작품”이라고 잘라 말했다. 자신이 신봉하는 골프 이론이 처음부터 잘못된 게 첫 번째 문제다. 바른 이론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투입 시간과 비용에 비해 실력이 늘지 않는 악순환의 씨앗이다. 40년 골프 현장 경험을 아우른 《임경빈의 도끼스윙》(MSD미디어)을 펴낸 그를 2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1976년 골프 클럽을 처음 잡은 그는 1978년 박사학위(토목공학)를 받기 위해 미국 유학을 갔다가 골프에 빠져 1997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클래스A 프로 자격까지 땄다. 이후 1998년 박세리의 US여자오픈 맨발 샷 때 처음으로 TV 골프 중계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20여년간 해설가로 활약해왔다. ‘쉬운 골프’가 그의 중심 철학. 그는 “원리를 알면 타수를 쉽게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다운블로(down blow), 즉 ‘도끼 스윙’이 핵심이다.

“풀 위에 놓인 공을 칠 때 본능적으로 올려치려는 성향이 강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이를 도끼질처럼 찍어치기로 바꾸면 헤드업도 뒤땅도 토핑도 사라집니다.”

클럽(도끼)을 천천히 들어올려 백스윙 톱을 확실히 설정한 뒤 중력과 헤드(도끼 머리)의 무게로만 공(장작)을 맞히는 게 도끼 스윙이다. 팔은 도끼를 드는 데만 필요할 뿐 내려찍을 때는 거의 필요가 없어진다. 물론 전제 조건은 있다. 체중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게 첫 번째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백스윙 때 오른발로 무게중심을 옮겼다가 다운스윙 때 다시 왼쪽으로 가져오라고 가르치는 프로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교습법”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체중 이동은 비거리를 늘리는 데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왼발에 체중을 대부분 실어놓고 치는 ‘스택(stack) 스윙’을 그는 권했다.

“어드레스 때 체중의 70%를 왼발에 뒀다가 백스윙에서는 90% 이상이 왼발에 실리도록 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그립 손뭉치가 공의 위치보다 목표 쪽으로 좀 더 가까이 가는 핸드 포워드가 되고요. 다운블로가 쉬워집니다.”

다운블로를 쉽게 하는 또 다른 방법은 머리 위치의 변화다. 공 오른쪽에 놓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는 공의 왼쪽에 머리를 두라고 했다. 이를 위해선 척추각도 오른쪽으로 구부리기보다 수직으로 세워두는 게 좋다.

“스윙을 완성하는 데 가장 좋은 에너지를 내려면 하체 회전이 먼저 시작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상체부터 스윙을 시작하면, 즉 꼬리가 몸통을 흔들게 해서는 스윙이 엉킨다는 것이다.

‘이해하기 쉬운 편안한 해설’로 명성을 얻으면서 오래전부터 책을 내라는 얘기를 많이 들은 그다. 뒤늦게 첫 레슨서를 낸 이유가 궁금했다.

“실전에 강한 수많은 투어 프로 출신 교습가와 논쟁해도 지지 않을 확신이 필요했어요. 40년간 헤매다 그 해답을 찾고 보니 너무 쉬운 거였네요. 그동안 저도 골프를 너무 어렵게 친 것 같습니다. 허허.”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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