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체 휴가객의 46%가 몰리고, 고속도로는 30일(출발)과 31일(귀경)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9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 기간에 하루평균 474만명씩 총 8065만명이 휴가길에 오른다. 지난해보다 2.5%, 평상시보다는 23.2% 많은 인원이다.

교통수단은 10명 중 8명(80.9%)이 “승용차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고, 이어 버스(12.8%) 철도(4.4%) 고속버스(1.2%) 항공(1%) 해운(0.9%) 순이었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하루평균 441만대씩 총 7501만대로 예상된다.

휴가 예정지로는 동해안이 29.4%로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21.6%) 서해안권(11.3%) 제주권(9.8%) 순이었다.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교통연구원은 특별교통대책 기간 예상 출국자는 하루평균 11만3000명씩 총 191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25.2%, 평상시보다 18.2% 늘어나는 것이다. 해외 휴가 예정지는 중국이 26.1%로 가장 많았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자는 31일에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