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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핵융합실험로 수주 5000억 돌파

입력 2016-07-19 19:16:01 | 수정 2016-07-20 04:07:17 | 지면정보 2016-07-20 A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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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플라스마 구조물 등
총 92개 수주액 5306억원
핵융합 발전의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 사업에서 한국이 수주한 금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현대중공업이 ITER에 설치될 플라즈마 진공용기를 구성하는 2개 구조물을 125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이 ITER 공동 개발 사업에서 수주한 과제는 92개, 수주액은 5306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공급될 구조물은 핵융합 플라즈마를 가둬두는 진공용기를 구성하는 핵심 부분이다. 한국은 플라즈마 진공용기를 구성하는 총 9개 구조물 중 4개의 제작을 맡게 됐다.

핵융합 발전은 가벼운 수소 원자핵을 충돌시켜 무거운 헬륨으로 바뀔 때 나오는 막대한 에너지로 전기를 얻는 원리다.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 2006년부터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에 거대한 핵융합 실험장치인 ITER을 짓고 있다. 2040~2050년께 바닷물 한 바가지에서 나온 수소에서 석유 300L의 에너지를 얻는 핵융합 발전을 실현하는 게 목표다.

당초 한국은 9개 구조물 중 2개만 제작해 납품하기로 했다. 하지만 나머지 7개 구조물을 공급하기로 한 EU 측의 납품이 지연되면서 추가로 2개를 더 제작하게 됐다. ITER에 참여하는 국가는 건설비가 늘고 공사가 지연되면서 지난달 ITER의 첫 가동 시점을 2020년에서 2025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한국은 150억유로에 이르는 ITER 건설비의 9%를 현금과 현물로 출자하고 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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