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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억원짜리 대통령궁…부인은 쇼핑중독…에르도안, 제2의 후세인?

입력 2016-07-19 19:04:59 | 수정 2016-07-20 03:28:26 | 지면정보 2016-07-20 A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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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여파…터키 주가 7% 급락
국가신용 '투기등급' 강등 위기

에르도안 "20일 중대 발표"
이슬람주의로 헌법 개정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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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의 쿠데타 시도로 권좌가 흔들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부부의 초호화 사치 생활이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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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은 “1억3900만파운드(약 2088억원)의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진 에르도안 대통령은 다량의 금을 포함해 최고급 건축자재로 지은 궁전을 세 채나 갖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어 “이는 (독재로 비참한 최후를 맞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황금 욕심마저 무색하게 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궁의 화장실 벽지 가격은 한 롤에 2000파운드(약 300만원)에 이른다. 7만2000파운드(약 1억원)짜리 문짝세트가 수백개의 방마다 달려 있다. 카펫을 까는 데는 700만파운드가 들어갔다.

대통령궁 전체 부지는 4㎢가 넘어 여의도(2.9㎢)보다 크다. 대통령궁 공사비는 모두 5억파운드(약 7534억원)가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르도안의 부인 에민 여사는 해외에 나가 대형상점 문을 걸어 잠그고 나홀로 호화쇼핑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에민 여사는 1㎏에 1500파운드(225만원)짜리 차를 마시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터키에는 200만명이 하루 3파운드(약 4500원)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쿠데타 이후 18일 처음 열린 터키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보르사이스탄불100지수가 전거래일보다 7.08% 떨어진 7만6957로 주저앉았다. 19일 주식시장도 하락 마감했다. 리라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2.9825리라를 기록해 쿠데타 시도 이전보다 3.5% 낮게 거래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터키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는 투기등급 바로 위인 Baa3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지지 군중 앞에서 “정부가 중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20일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법부 개편, 사형제 부활, 대통령 중심제로의 개헌 등이 발표될 수 있다. 세속주의 헌법을 이슬람주의로 개정하는 개헌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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