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걸그룹 '예능 활용법'…노래·춤·랩 등 '필살기' 경연
아이돌 걸그룹은 시청자를 TV 앞으로 유인하는 좋은 콘텐츠다.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PD들이 걸그룹을 출연자로 섭외하는 이유다. 그러나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걸그룹을 활용하는 방법이 달라지고 있다. 걸그룹의 이미지를 단순하게 사용하는 데서 벗어나 노래·랩·춤 등 멤버 각각의 장점을 살리는 프로그램이 많아진 것. 이달 들어 선보인 JTBC ‘걸스피릿’(사진)과 Mnet ‘언프리티 랩스타’ ‘힛 더 스테이지’가 대표적이다.

19일 첫 방송을 내보낸 JTBC ‘걸스피릿’은 그간 주목받지 못한 여자 아이돌 보컬들의 숨은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걸스피릿’은 ‘걸그룹 미생’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간의 애환과 역경, 노력과 속마음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걸스피릿’에는 스피카 보형, 피에스타 혜미, 레이디스코드 소정, 베스티 유지, 라붐 소연, 러블리즈 케이, 소나무 민재, CLC 오승희, 오마이걸 승희, 에이프릴 진솔,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스걸즈 배성연 등 12명이 출연한다. 이들은 매주 경연을 통해 순위를 정하고, 리그전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K팝 스타와 전문 댄서가 팀을 이뤄 퍼포먼스 대결을 펼치는 댄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힛 더 스테이지’도 오는 27일 Mnet에서 처음 방송된다. 걸그룹 멤버 중에선 소녀시대 효연, 씨스타 보라, 트와이스 모모가 ‘힛 더 스테이지’에 오를 예정이다. 이들은 춤에 일가견이 있는 남자 아이돌 샤이니 태민, 인피니트 호야, 블락비 유권, 몬스타 엑스 셔누, NCT 텐과 함께 춤으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 격 프로그램인 ‘언프리티 랩스타’ 시리즈는 여성 래퍼들이 경쟁하는 프로그램. 29일 시작하는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와 쥬얼리로 활동했던 하주연이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다.

윤준필 한경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