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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협회 이사장에 또 '관세청 출신' 논란

입력 2016-07-18 18:25:49 | 수정 2016-07-19 02:10:45 | 지면정보 2016-07-19 A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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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논란에 첫 공개모집
민간 출신 선임 끝내 불발
한국면세점협회의 ‘낙하산 인사’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협회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사장을 공개모집했지만 관세청 출신 공무원이 또다시 이사장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면세점협회는 지난달 관세청 출신인 김도열 씨를 이사장에 임명했다. 김 이사장은 관세청 정보협력국장과 심사정책국장, 인천공항세관 세관장을 지냈다.

2004년 설립된 면세점협회는 인천국제공항 보세구역 내 물류창고와 물품 인도장 등을 운영하는 주체다. 협회장은 회원사인 롯데면세점의 장선욱 대표가 맡고 있지만 협회 운영 등은 이사장이 총괄한다.

면세점협회는 그동안 유관기관인 관세청 출신을 이사장에 임명해왔다. 김 이사장의 전임 인사 모두 관세청에서 국장 이상을 지냈다. 면세점협회는 ‘낙하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해부터 이사장을 공모했다. 4월 말 세 명의 최종 후보가 추려졌을 때만 해도 면세점업계 관계자들은 “민간 출신 이사장이 처음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김 이사장이 선임됐다.

A면세점 관계자는 “공개모집 형태를 갖추긴 했지만 결국 김 이사장을 내정해놓고 이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B면세점 관계자는 “후보 중에 면세점 출신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협회의 주 업무가 관세청과 면세점 업체 간의 의사소통이기 때문에 관세청 공무원 출신이 이사장이 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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