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출장세일에 나서고 있다. 일반 의류와 잡화에 이어 명품까지 백화점 밖으로 나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1일부터 이틀간 서울리츠칼튼 호텔 지하 2층 그랜드볼룸에서 해외상품대전을 진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고 80% 할인 판매한다.

이자벨마랑, 아르마니꼴레지오니, 스텔라맥카트니, 필립플레인, 질샌더, 돌체앤가바나 등 디자이너 브랜드는 40∼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돌체앤가바나 드레스는 90만원대부터, 필립플레인 티셔츠는 40만원대부터로 평소 가격의 절반 수준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 남성 정장 브랜드인 브리오니와 꼬르넬리아니는 40∼60% 할인 판매한다. 세르지오로시, 낸시곤잘레스, 브랜드 바커 등 가방·신발·액세서리 브랜드 20여개도 30∼50% 할인된 가격으로 행사에 나선다. 이탈리아 정장 브랜드 '키톤' 패밀리 세일, 갤러리아 직수입 브랜드 기획전, 모피 브랜드 최대 80% 할인 행사 등도 함께 열린다.

다른 백화점들도 해외명품 할인전에 한창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5일부터 현대 해외패션 대전을 진행 중이다. 끌로에, 무이, 멀버리, 아르마니꼴레지오니, 지미추 등 총 1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 900억원 규모의 상품이 판매중이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한달간, 신세계백화점은 21일부터 점포별로 해외 브랜드 상품 할인전을 연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