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스텐손(40)이 제145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공식 명칭 디오픈)에서 필 미컬슨(미국)을 꺾고 스웨덴 최초의 남자 메이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 스텐손은 17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0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10개를 쓸어담아 무려 8타를 줄였다. 스텐손의 마지막 스코어 63타는 미컬슨이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세웠던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마지막 라운드 같은 조에서 미컬슨과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 스텐손은 합계 20언더파264타를 적어내 미컬슨(17언더파 267타)을 3타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5000파운드(약 17억8000만 원).

스텐손의 4라운드 합계 264타는 1993년 로열 세인트 조지에서 열린 대회에서 그레그 노먼(호주)이 세운 이 대회 최저타 267타를 3타 경신한 것이다. 언더파 기준으로 2000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19언더파에 한 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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