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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산은 자회사로 신분 변경…경영정상화 물꼬 틀까

입력 2016-07-17 08:57:35 | 수정 2016-07-17 12: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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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자회사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재무적 구조조정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른바 대우조선해양 부실 사태를 관리감독하지 못한 '전력'이 있어 경영 정상화를 차질 없이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상선은 지난 14일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에 가입함으로써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해운동맹 가입이라는 자율협약 조건을 모두 완수, 계획에 따라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시작하게 됐다.

이튿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주주의 추가 감자를 진행한 데 이어, 앞으로 채권단의 출자전환까지 실행되면 현대그룹의 지분율은 0.5% 미만으로 떨어진다.

대신 채권단이 약 40%의 지분을 가진 현대상선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8월 5일 신주가 상장되면 현대상선은 40년 만에 현대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된다.

지금까지 일련의 과정이 지난 3월 말 기준 3309%에 이르던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낮추기 위한 재무적 구조조정이었다면, 산은의 자회사가 된 이후에는 위기를 딛고 경쟁력 있는 회사로 정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정부가 만든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이용, 초대형·고효율 선박으로 운항 선박 구조를 바꾸고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현대상선의 계획이다.

채권단은 외부 업체를 선정해 선박펀드의 이용 방안과 선대 구성 계획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 가입한 2M의 회원사들과도 경영 전략을 공유해 중·장기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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