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왼쪽 두 번째)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에 탑승하기 전 조종사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미 공군 제공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왼쪽 두 번째)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에 탑승하기 전 조종사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미 공군 제공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12일 전투기를 타고 한국 영공을 비행했다고 미 7공군이 17일 밝혔다. 7공군은 “리퍼트 대사가 12일 경기 평택시 오산기지를 방문해 7공군 소속 F-16 전투기를 타고 수도권 상공을 한 시간가량 비행한 뒤 복귀했다”고 전했다. 7공군은 리퍼트 대사의 전투기 탑승과 관련한 사진을 인터넷 홈페이지(www.osan.af.mil)에 게재했다. 주한 미 공군은 주력 전투기기인 F-16 3개 대대 60여대를 운용 중이다.

리퍼트 대사는 비행 전 미 7공군의 지상훈련시설에서 전투기 탑승을 위해 필요한 중력가속도(G)를 이기는 훈련과 유사시 비상탈출하는 훈련 등을 받았다. 이번 리퍼트 대사의 전투기 탑승은 한·미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미 공군 장병을 격려하는 취지에서 오래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국대사가 전투기를 타고 한국 영공을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