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자동차 정기검사와 종합검사 수수료가 최대 4000원 오른다. 2002년 인상 이후 14년 만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 검사 수수료를 8월1일부터 평균 6.7% 인상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정기·종합검사 수수료가 원가의 70~90% 수준에 그치는 데다 정기검사는 14년째, 종합검사는 2009년 도입 이후 수수료를 올리지 않아 그간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승용차는 1000~3000원, 화물차·버스 등 중·대형 자동차는 1000~4000원 오른다.

정기검사 수수료는 경차가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소형(승용차) 2만원에서 2만3000원, 중형 2만3000원에서 2만6500원, 대형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인상된다. 종합검사(부하검사) 수수료는 경차가 4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3000원 오르고, 소형은 5만1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중형은 5만3000원에서 5만6000원, 대형은 6만1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조정된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