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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야! 놀자]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입력 2016-07-15 16:36:33 | 수정 2016-07-15 16:36:55 | 지면정보 2016-07-18 S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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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공략하기 ⑥ '등굣길'로 적고 [등교낄]이라 발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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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은 우리말의 수수께끼를 푸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다. 그 첫 번째 열쇠는 ‘소리적기’다. ‘산뜻하다(산듯×), 일쑤(일수×), 등쌀(등살×), 팔짱(팔장×), 혼쭐(혼줄×)’ 따위가 소리 적기의 예이다. 이들은 어원이 밝혀지지 않은 채 읽을 때 까닭 없이 된소리로 나는 것이므로 소리대로 적는다. 이에 비해 ‘눈곱(눈+곱, 눈꼽×), 눈살(눈+살, 눈쌀×), 울상(울+相, 울쌍×), 울적(鬱寂, 울쩍×)’ 등은 어원이 드러난 말이므로 원형을 밝혀 적는다. 이것이 두 번째 열쇠인 ‘형태 밝혀 적기’다. 발음은 된소리로 나더라도 어원이 있는 말이므로 소리대로 적지 않고 그 형태를 고정해 적는다는 뜻이다.

사이시옷은 합성어에서 소리 나는 대로 적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형태를 살려 적자니 실제 발음과 너무 차이가 날 때 개입한다. 일종의 ‘세 번째 열쇠’인 셈이다. 첫 번째 열쇠와 두 번째 열쇠를 연결하는 절충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등교’와 ‘길’이 결합할 때 누구나 [등교낄]로 발음한다. 이때 이를 소리대로 적자니 원형을 너무 심하게 훼손하고, 그렇다고 원형을 살려 ‘등교길’로 적자니 표기가 실제 발음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고민 사이에서 나온 방식이라 이해하면 된다. 사이시옷을 덧붙임으로써 ‘등교’의 말음을 폐쇄시켜 뒤에 오는 ‘길’을 자연스럽게 [낄]로 발음하게 만든 것이다.

‘한글 맞춤법’이 1988년 고시됐으니 시행한 지 벌써 30여 년이 돼 간다. 그래도 많은 이들이 여전히 사이시옷을 낯설어 하는 것 같다. 사전에 오른 단어들 중에서도 ‘북엇국, 우윳빛, 대푯값, 최솟값, 나랏빚’ 따위는 개인에 따라 시각적으로 좀 부담스럽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하물며 사전에 오르지 않은, 합성어처럼 쓰는 무수한 말에 이르면 그 어색함이 두말할 필요도 없다. 결국 규범에 따른 표기와 실제 표기가 달라지고, 이는 다시 사람들로 하여금 사이시옷 표기를 더욱 헷갈리게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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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선 1966년 ‘조선말규범집’을 제정하면서 사이시옷 규정을 버렸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또 바람직한 방향도 아니다. 가령 북한에는 ‘기발, 바줄, 해발, 내가, 코등, 해볕, 내물, 홰불’ 같은 말이 있다. 우리말임에는 틀림없는데, 무슨 암호처럼 보인다. 이 말을 우리 식으로 적으면 ‘깃발, 밧줄, 햇발, 냇가, 콧등, 햇볕, 냇물, 횃불’이다. 사이시옷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오히려 사이시옷이 없는 표기가 낯설게 느껴진다.

그래서 사이시옷은 우리말을 이해하는 ‘열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킬레스건(腱)’이기도 하다. 2001년 우리나라 국어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국어심의회의 회의 결과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시 정부는 ‘새주소 부여사업’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새로 이름 붙이는 도로가 사이시옷 문제로 혼란을 겪었다. ‘××여곳길-××여고길’ ‘경찰섯길-경찰서길’ 식으로 표기방식을 두고 사람들이 헷갈려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새로 명명하는 도로명 ‘××길’에는 사이시옷을 받쳐 적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즉 ‘창덕여고길’이 규범이 된 것이다. 이 같은 예외적표기 허용은 ‘사이시옷 정신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글학회 등 관련 단체들의 비판을 받는 빌미가 되기도 했다. 사이시옷은 형태상의 어색함이나 심리적인 거부감이 좀 있다 하더라도 원칙을 지켜 얼마나 일관되게 적용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았다


함께라서 더욱 행복한 '친구'에 대한 영어 표현들

배시원 선생님은 호주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 등 대학과 김영 편입학원, YBM, ANC 승무원학원 에서 토익·토플을 강의했다.기사 이미지 보기

배시원 선생님은 호주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 등 대학과 김영 편입학원, YBM, ANC 승무원학원 에서 토익·토플을 강의했다.

미국 여배우 주디 홀리데이(Judy Holliday)는 일찍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애인은 당신을 배반할 권리가 있다. 친구는 그렇지 않지만(Lovers have a right to betray you. Friends don’t).”

인간은 누구나 함께 살아갑니다. 그것이 가족일 수도 있고, 또는 사랑하는 연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치고 힘들 때 좋은 친구만큼 힘이 되는 존재도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친구’와 관련된 영어 표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친구’는 영어로 friend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친구를 나타내는 영어 표현은 너무나 많습니다. 우선 자주 쓰는 표현으로 sidekick이란 단어가 있는데, 혹시 이 단어를 들으셨을 때, ‘옆차기’라고 오해하시고 발차기를 하시면 곤란합니다. ‘친구’나 ‘동료’라는 뜻 외에도 ‘조수’라는 의미로도 많이 쓰이는 단어랍니다.

또, 우리가 ‘회사’라고만 외웠던 company에도 ‘친구’라는 뜻이 있습니다. 원래 company가 com(함께)+pany(빵)을 먹는 사람들이란 뜻에서 나온 말이라 ‘동료’ 혹은 ‘회사’란 뜻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도 [한솥밥을 먹는다]는 표현이 있는 걸 보면 역시 사람은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영어로는 bread인) [빵]이란 단어는 포르투갈어로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된 단어입니다. 또 우리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포르투갈어로 (영어로는 mummy라고 하는) [미라(mirra)]도 있답니다. 생각보다 포르투갈은 가까운 나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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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응시하다’의 뜻을 가진 peer란 단어에도 ‘동료’라는 뜻이 있답니다. 그래서 peer pressure라고 하면 ‘또래 집단으로부터 받는 압박감’이란 표현이 된답니다. 텝스 시험에도 자주 나오는 표현이니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buddy나 companion, 그리고 colleague 등도 다 ‘친구’나 ‘동료’를 뜻하는 단어랍니다. 다만, 흔히 ‘동무’라고 번역되는 comrade는 (공산당·사회당에서 당원이나 서로를 부르는 호칭으로) ‘동지’ 혹은 ‘전우’라는 뜻이니 조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 acquaintance 역시 ‘친한 친구’라는 느낌보다는 ‘아는 사람’ 혹은 ‘지인’이란 뜻에 가깝기 때문에, 앞에 close나 old와 같은 형용사가 없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친구’와는 조금 다른 의미의 표현이 된답니다.

끝으로 이 글을 쓸 수 있게 늘 옆에서 도와주는 고마운 친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네가 있어 행복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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