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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테레사 메이 영국 신임총리…'제2의 대처'될까?

입력 2016-07-15 15:23:13 | 수정 2016-07-15 15:23:13 | 지면정보 2016-07-18 S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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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입문 5년만에 보수당 의장 … 패션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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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로 퇴임한 캐머런 총리 후임

영국에서 ‘철의 여인’이라 불리던 마거릿 대처(재임 기간 1979~1990년) 이후 26년 만에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나왔다. 테레사 메이(Theresa May·59)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나 내각 구성 권한을 위임받으며 영국 여성 총리에 올랐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반대를 외쳤던 데이비드 캐머런 전(前) 영국 총리가 책임지고 물러났기 때문이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다. 제2의 국민투표는 없다”면서 국익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목사의 딸로 태어난 메이 총리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과 민간 기업에서 금융 컨설턴트로 일했었다. 그녀가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직후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어머니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비록 외동딸로 자랐지만 그녀는 강했다. 총리가 되겠다는 정치적 야망을 가졌다.

범죄율 낮추고 이슬람 극단주의자 처벌

41살 때인 1997년에 메이든헤드 지역구에서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인 2002~2003년에는 보수당의 첫 여성 의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정계 입문 5년 만에 영국 보수당의 최고위직 그룹에 오를 만큼 정치적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내무장관(치안과 행정 업무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장관) 자리에 올랐다. 내무장관 시절 경찰 예산을 줄이면서도 범죄율을 낮추는 업적을 거두어 다시 한 번 유능함을 인정받았다. 2013년 영국의 악명높은 이슬람 설교자 아부 카타다를 요르단으로 추방시켰다. 그녀는 극단주의자 처벌 및 추방에 제동을 거는 유럽 인권 조약에 반발하는 등 이민 정책에 있어서는 강력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녀가 브렉시트 캠페인 기간 유일하게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현안은 유럽인권 조약이었다. 이 조약이 위험한 외국인을 추방하는 조치 등을 제한한다며 브렉시트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영국은 조약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이민·치안·사이버 안보 등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여주었기에 ‘철의 여인’이라 불리던 대처 전 총리와 이미지가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인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내무장관직을 2010년부터 최장 기간 지켜온 인물이다. 여성 총리 당선은 그녀의 마지막 유리천장(glass ceiling)을 깨뜨린 순간이다.

요리책 100권 소장…표범무늬 즐겨

은행원 남편인 필립 메이와 36년째 결혼생활을 유지해오고 있다. 자녀는 없다. 요리책이 100여 권을 훌쩍 넘을 정도로 요리를 매우 좋아하며, 등산도 즐긴다. 그녀는 옷 잘 입기로 소문난 패션 피플(선도적 패션을 즐기는 사람)이다. 표범 무늬 구두나 금색 부츠, 장화를 신고 주요 행사에 나타난다.

앞으로 그녀는 EU 탈퇴 협상을 이끌 것이며,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 침체와 이민자 통제 문제 등을 해결할 ‘브렉시트 내각’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무장한 그녀가 대처를 능가하는 리더십을 보여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FTA 협상 최우선국에 대한민국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그녀의 리더십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영국이 그녀에게 '메이데이(Mayday·긴급 구조요청 신호)'를 외치고 있다.

최용식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인턴기자 chys@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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