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현지시간) 열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식에 주요국 정상들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정상과 정부대표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포함 40여 개국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12년 런던올림픽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보다 적은 규모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이 불참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지원을 이유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애초 개막식 참석을 약속했으나 도핑 파문으로 상당수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참가가 어려워지면서 일정을 취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국 불투명성 때문에 리우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올림픽은 8월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열린다. 9월7일에서 18일까지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