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 밖으로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 밖으로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14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몽골에 도착했다.

ASEM 출범 20주년을 맞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15~16일 이틀간 열리는 ASEM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세계 각국의 주요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 국제회의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50여명의 정상이 참석한다.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판결 직후 관련국 정상들이 모이는 만큼 박 대통령이 어떤 외교력을 펼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몽골 몬짜메 국영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의는 브렉시트와 저성장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세계경제 현안과 극단적 테러리즘, 북핵 같은 안보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며 아시아·유럽 간 연대와 협력의 공감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란바토르=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