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 기념일을 맞아 14일 파리 시내 개선문 앞에서 3000여명의 군인이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시민혁명 발단이 된 1789년 7월14일의 바스티유감옥 습격사건을 기려 매년 이날 기병대를 비롯해 최첨단 무기로 구성된 군사 퍼레이드를 펼친다. 퍼레이드는 개선문에서 샹젤리제 거리를 관통해 콩코르드광장까지 이어진다.
벨기에의 최저임금이 내달 1일부터 월 2천29.88유로(약 297만원)로 인상된다고 유로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35.70유로 오른 것으로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집계하는 22개 회원군 중 다섯 번째로 높다. 벨기에의 임금 인상으로 EU 회원국 중 최저임금이 월 2천유로를 넘는 국가는 룩셈부르크·아일랜드·네덜란드·독일·벨기에 등 총 5개국으로 늘었다. 현지 노동 단체들은 이번 임금인상이 8만명의 저소득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추산했다. 벨기에 정부는 2026년에도 동일한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벨기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높은 소득세율,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을 월 2천800유로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shine@tna.co.kr /연합뉴스
뱅크먼-프리드, 최후 진술서 "죄송"…유죄 인정·선처 호소美판사 "FTX 관련 손실 15조원…결코 사소한 위험 아냐" 미국 법원이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32)에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 28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루이스 A. 카플란 판사는 이날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카플란 판사는 "이 사람이 미래에 매우 나쁜 일을 할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그것은 결코 사소한 위험이 아니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상당한 기간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는 범위까지 그를 무력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선고에 앞서 이날 공판에서 뱅크먼-프리드는 최후 진술을 통해 "모든 단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또 그의 변호사는 "샘은 매일 아침 사람들을 해치려고 나서는 무자비한 금융 연쇄 살인범이 아니었다"며 "그는 악의를 품고 결정을 내리지 않고, 머릿속에서 수학으로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TX의 투자자들이 그들의 자금을 대부분 회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플란 판사는 이런 주장에 결함이 있으며 FTX 고객들이 약 80억달러(약 10조7천960억원), FTX의 주식 투자자들이 17억달러(약 2조2천942억원), 뱅크먼-프리드가 설립한 알라메다리서치 헤지펀드 대출자들이 13억달러(약 1조7천544억원)를 각각 잃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 남부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해 11월 뱅크먼-프리드에 제기된 7개 혐의에 대해 유죄로 평결했으며, 검찰은 지난 15일 징역 40∼50년 형을 구형한
크리샤니스 카린슈 라트비아 외무장관이 사임하기로 했다고 dpa·AP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린슈 장관은 총리로 재직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정규 항공편 대신 전세기를 이용해 국고를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전세기를 이용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최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이날 에비카 실리냐 총리를 면담한 뒤 사의를 밝혔다. 카린슈 장관은 다만 내달 11일 의회에서 새 외무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 직무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실리냐 총리는 전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대학까지 졸업한 카린슈 장관은 라트비아 경제장관과 유럽의회 의원을 지냈다. 4년간 총리로 재직한 뒤 지난해 외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