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오른쪽)은 14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왼쪽)과 명문 장수기업 육성과 지속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수 중소·중견기업에 금융·비금융 지원을 해 이 기업들을 글로벌 장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부터 급성장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구성원들에게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주요 로펌이 될 것입니다.”강경훈 법무법인 와이케이(YK)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40기·사진)는 올해 경영 방침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YK는 지난해 매출 803억원을 거두면서 당당히 업계 10위권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강 대표변호사는 2012년 10월 YK 법률사무소를 설립해 어엿한 법무법인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형사 전문 법률사무소로 업계에 발을 디딘 YK는 2020년 법무법인으로 전환했다. 그해 249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YK는 2021년 461억원, 2022년에는 5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빠르게 세를 불렸다.강 대표변호사는 “올해는 매출액 1500억원을 넘겨 100%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온라인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시장 공략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YK의 초고속 성장 배경엔 전국 곳곳에 설립된 분사무소 시스템과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이 자리한다. YK는 2020년 부산·수원 분사무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27곳에 분사무소를 운영 중이다.강 대표변호사는 “전국 분사무소를 기반으로 온라인 홍보를 통해 전국의 개인 형사소송 시장을 선점했다”며 “로펌 시장에 쿠팡의 혁신적 방식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YK 설립 초기부터 온라인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든 뒤 오프라인 기업·개인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한 구상을 마련했다”며 “지방 분사무소를 낼 때마다 가장 좋은 위치에 사무실을 얻어 고급 인테리어로 꾸민 것도 오프라인 고객 확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올 4월 기
전국에 27개 사무소를 둔 법무법인 YK는 지방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 사건 대응에 강점을 보여왔다. 올해부터는 부장판사·검사 출신의 5명의 센터장 체제로 센터를 확대 개편해 확실한 ‘중대재해 강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조인선 센터장(사법연수원 40기)이 이끌고 있는 YK중대재해센터는 최근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이기선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8기), 차장검사 출신의 정규영(28기)·김도형(30기) 대표변호사, 부장검사 출신의 한상진 대표변호사(24기)이 공동센터장을 맡았다.조 센터장은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노동청 및 경찰 수사 단계에서 안전보건체계 구축 및 이행 점검을 맡는다. 노동전담재판부 출신인 이 센터장은 재판을 대비한 자문과 소송 지원을 담당하고, 정·김 센터장은 검찰 수사에 대응한다. 또 정 센터장과 한 센터장은 각각 수도권과 비수도권 분사무소를 책임진다. 실무 인력도 대폭 늘렸다. 경찰 출신의 곽노주 변호사(변호사시험 10회)와 해군 군검사 출신의 배연관 변호사(5회)가 부센터장을 맡아 센터장들을 지원한다. YK의 중대재해 전담 인력은 주사무소와 분사무소를 포함해 50여명에 달한다.YK는 신속한 중대재해 초기 수사 및 현장 대응을 위해 전국 사무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YK는 재해발생 현장과 수사기관이 가장 가까운 지사에 변호사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중대재해처벌 현장대응팀을 상시 가동 중이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제조 공장이나 사고 현장은 비도심이나 지방인 경우가 많아 서울에서 인력이 출동하는데 장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YK는 2022년 2월 서울에
법무법인 YK는 2012년 설립 이래 빠르게 몸집을 불려 지난해 매출 기준 전국 10위 로펌에 안착했다.형사 분야 전문 법률사무소로 첫발을 뗀 YK는 2020년 법무법인으로 전환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2020년 249억원을 기록했던 YK의 매출은 지난해 803억원을 기록하며 세 배 넘게 뛰었다.전국에 촘촘히 형성된 분사무소 시스템은 YK의 발전 동력으로 꼽힌다. YK는 서울 강남 주사무소를 기점으로 서초를 비롯해 수원,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제주 등 27개 분사무소를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에도 경기 안양·성남·강원 원주 등 10개 분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YK는 공격적인 인재 영입으로 영역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법무법인 광장에서 이인석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를 영입해 디지털콘텐츠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디지털화를 통해 전국 분사무소에 균질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형사 △지식재산권 △공정거래 △조세 △인수·합병(M&A) △노동 △금융 등 종합 로펌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박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