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시급)이 오는 16일 새벽 6500~6600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12차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노사 양측의 요청을 받아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했다. 심의 촉진구간은 노사 간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공익위원들이 내놓는 인상률 상·하한선이다.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구간은 6253(3.7% 인상)~6838원(13.4% 인상)이다.

통상 상·하한선의 중간값을 놓고 표결에 부쳐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6545원(8.6% 인상)이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노동계가 정치권을 등에 업고 최소 두 자릿수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6633원(10% 인상)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오후 5시 13차 전원회의를 연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