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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항공산업 메카' 날갯짓…진주에 부품인증센터 짓는다

입력 2016-07-13 17:45:35 | 수정 2016-07-14 01:05:50 | 지면정보 2016-07-14 A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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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업기술시험원
2020년 완공 목표
5년간 112억 외화 절감

사천 등지에 국가산단 조성
항공산업 시너지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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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항공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경남 진주에 항공부품의 안전성을 시험할 인증센터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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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202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300억원을 투입해 진주에 항공분야 극한 전자기 환경 극복기술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전체 6000㎡ 부지에 항공극한전자기기술센터를 건립하고 항공부품 과도전압 발생시스템, 고출력 전력 증폭기, 전자파 무반사실, 낙뢰 평가 장비 등을 갖추게 된다.

센터는 전자기 충격파나 낙뢰 등 전자기적 환경에서 항공기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부품을 시험평가해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만간 사업자 모집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센터 건립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총괄하고 KTL과 진주시가 주관한다.

송태승 KTL 센터장은 “국내 항공 기술력을 뒷받침하고, 개발한 항공제품의 수출을 이끌어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시험평가”라며 “전문 장비를 구축해 항공 부품과 모듈, 체계에 대한 시험인증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L은 항공부품 시험평가를 위한 편익분석 결과 미국 전문시험기관(NTS)을 이용하면 회전 날개와 고정 날개 1개 부품당 하루 2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진주에 항공극한전자기기술센터가 완공되면 이 비용을 400만원으로 낮추고 검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외화유출 방지 효과는 향후 5년간 112억원 정도다.

국내 최대 항공산업 집적지인 경남에는 진주와 사천, 창원 등을 중심으로 150여개 항공부품 업체가 모여 있다. 항공분야 생산액은 2014년 기준 31억2600만달러로 전국(43억4300만달러)의 72%를 차지한다. 경상남도는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대 항공 강소기업 10개 육성을 목표로 ‘항공우주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3611억원을 투입해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165만㎡ 규모의 항공국가산단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원복 KTL 원장은 “국내에는 항공분야 제품을 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이 매우 부족해 규모가 큰 외국기관에 의존하고 있다”며 “항공극한전자기기술센터가 진주에 들어서면 시험평가를 국내에서 해 핵심기술 유출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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