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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사라지고 인력 양성도 올스톱…갈 곳 잃은 조선 인재들

입력 2016-07-12 17:54:28 | 수정 2016-07-13 02:26:20 | 지면정보 2016-07-13 A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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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중공업사관학교 내년 신입생 선발도 불투명
중공업 분야 취업 한파…업계 "미래 경쟁력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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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중공업 전문 고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중공업사관학교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 올해 신입생을 한 명도 뽑지 않은 데 이어 내년도 신입생 선발 계획마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중공업 인재 양성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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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중공업사관학교의 신입생 선발이 중단된 것은 4년 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말 고졸 인재를 대상으로 한 교육기관인 중공업사관학교를 설립했다. 고졸 인재에 대한 조기 교육을 실시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취지였다. 2012년 1기 100명으로 시작해 2013년(2기) 80명, 2014년(3기)과 작년(4기)에는 60명씩 신입생을 뽑아 교육했다. 4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치면 대졸 신입사원에 준하는 대우로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할 기회를 줬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작년에 회사 경영이 나빠지자 5기 신입생 선발을 포기했다. 그동안은 매년 하반기에 다음해 교육을 받을 신입생을 뽑았다. 올 연말에도 신입생 선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졸 신입 채용도 어려운 상황에서 인재 육성은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에 대졸 신입 공개채용을 하지 않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졸 신입 채용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이마저 20~30명 수준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인력 양성 중단은 어느 한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어서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역시 신입 채용 및 교육 계획이 불투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공업 관련 인재를 양성할 기반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이러다 중공업 발전 토대가 사라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중공업 분야 취업 지망생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취업 기회 자체가 적어진 데다 직업 전망이 불안해서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는 재학생의 상당수가 전과(轉科)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들어 재학생 전과 신청이 예년의 두 배를 넘었다.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당장 산업이 어렵다 보니 회사에선 인력을 뽑지 않고, 일하겠다는 인력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벌어졌다”며 “중공업 인력 양성 및 관련 교육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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