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융합세라믹 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도와 기술원이 지난 5월 제안한 ‘경남지역 산업육성을 위한 핵심소재기반 지원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융합세라믹은 나노기술, 정보통신기술, 바이오기술 등의 융·복합을 통해 강도 경도 내마모성 부식성 등을 조절한 기능성 세라믹 소재를 말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선박, 기계, 자동차, 항공우주 분야 산업과 연계돼 있다.

도와 기술원은 올해 말까지 지역 소재·부품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지방비 등을 포함해 30억원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융합세라믹 분야 기술이전 및 특허출원 6건, 매출 증진 220억원, 일자리 창출 110개, 인력양성 160명 등이 최종 목표다.

도는 먼저 지역 기업들이 융합세라믹 관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기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응용제품을 제작해 기업에 이전하는 방식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국내 세라믹 시장 규모가 2020년 136조원, 2025년 242조원 등 연평균 1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