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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에 군침 흘리는 식품업계

입력 2016-07-11 17:48:50 | 수정 2016-07-12 02:21:26 | 지면정보 2016-07-12 A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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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다논, 14조원에 미국 업체 인수
글로벌 식품 제조회사들이 유기농 식품회사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비자 입맛이 유기농과 비유전자변형 식품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대량생산에만 초점이 맞춰진 사업 모델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최대 요구르트 생산업체인 프랑스 다논이 미국 유기농 건강음료업체 화이트웨이브푸즈를 125억달러(약 14조3400억원)에 사들이는 등 거대 식품업체의 M&A가 줄을 잇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스팸 등 21개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호멜푸즈는 지난해 유기농 육류 판매회사 애플게이트팜즈를 7억7500만달러에 인수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제너럴밀즈는 유기농 마카로니와 치즈를 파는 애니스를 8억2300만달러에 끌어들였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식음료업계에서 추진된 M&A만 금액 기준 430억달러에 이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74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대형 식품업체가 유기농 식품회사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파브르 다논 최고경영자(CEO)는 “유기농과 비유전자변형 식품의 성장세가 일반 제품보다 훨씬 가파르다”고 말했다.

일반식품 판매 증가율이 정체를 보이는 것과 달리 유기농 제품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다논이 인수한 화이트웨이브푸즈는 유기농 두유와 우유 등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2012년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세 배 이상 뛰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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