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올해 말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솔루션 ‘왓슨 포 시큐리티’를 출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급증하는 사이버 보안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보안 위협 및 관련 데이터를 스스로 이해하고, 학습 및 추론도 가능한 왓슨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왓슨이 지난 20년간 축적한 IBM 보안 데이터는 물론 새로운 보안 위협을 학습해 예방과 탐지, 대응 속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보안 컨설팅 전문업체인 포네몬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세계 기업들의 보안 사고 피해액은 연간 4000억달러 규모로,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만 평균 256일 걸린다.

마크 반 자델호프 IBM 보안사업부 총괄대표는 “왓슨은 기존에 분석하지 못한 80%의 비정형 데이터까지 분석해 보안 전문가의 의사 결정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IBM은 삼성SDS와 에너지·유틸리티산업에 특화한 보안 서비스를, SK인포섹과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각각 협력하기로 하는 등 국내 회사들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