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한경DB>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한경DB>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공익재단을 설립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1일 서 회장과 과학계 저명인사 등으로 구성된 발기인 7명이 창립총회를 열고 '서경배 과학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의 사재 출연금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재단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활동을 개척하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국내 신진 과학자를 발굴하고 그들의 연구 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경배 과학재단은 이사회와 사무국, 자문위원회 등 조직을 갖추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발기인에는 서경배 회장을 비롯해 김병기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오병하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권승화 EY한영 대표이사, 임희택 법무법인 KCL 대표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발기인들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실용연구를 중심으로 선진 과학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으나,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기술 발전의 자양분이 되는 기초과학 연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활동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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