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사드(THAAD) 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가능성에 대해 "정치와 경제는 분리하지 않을까 예측한다"면서 "대규모 보복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결산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에 상응하는 플랜들을 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휴직에 들어간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리스크 담당 부총재(CRO)가 '국제 낙하산'이라는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실무는 해본 적이 없지만, 대학에서는 금융을 (전공)했다"면서 "낙하산으로 보내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최종 결정은 AIIB에서 했다"고 해명했다.

AIIB는 홍기택 부총재가 휴직에 들어가자 최근 리스크 담당 부총재(CRO) 보직을 국장급으로 강등하고 새 부총재직을 신설했다.

정부는 한국인이 홍 부총재 후임에 선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사실상 수포가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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