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나향욱 정책기획관을 지난 9일 대기발령하고 경위 조사 후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나 기획관은 7일 한 언론사와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영화 ‘내부자들’ 대사를 인용해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음한 상태에서 실언한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해명이지만 정치권 등 각계에서 교육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나 기획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