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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천하] '브렉시트 설거지' 할 메이는…"표범 무늬 구두 신는 정치 모범생"

입력 2016-07-08 18:23:11 | 수정 2016-07-09 02:18:48 | 지면정보 2016-07-09 A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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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 지도자가 뜬다

26년 만의 영국 여성총리 유력
내무장관 6년째 맡으며 실력 입증
“남성들이 만들어 놓은 잿더미에서 떠오른 여성들.”

데이비드 캐머런에 이어 차기 영국 총리가 될 두 여성 후보인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59)과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차관(53)에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이 평가한 말이다. 정확히는 보수당 대표를 뽑는 결선에 오른 후보지만 보수당이 원내 다수당이어서 대표가 곧 총리가 된다. 오는 9월8일까지 15만여 보수당원이 우편투표로 선출하는 새 총리는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의 혼란을 수습하고 EU 탈퇴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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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결선 후보 두 명을 가리는 2차 투표에서 메이는 329표 중 199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성공회 성직자의 딸로 신중하고 사려 깊은 면모가 강점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표범 무늬 구두를 빼면 눈에 띄는 행동도, 발언도 잘 하지 않는다. 일간 데일리메일은 “친구에게는 금욕주의자, 극기심이 강한 사람으로 불리고 정적으로부터는 고집스럽고 답답하다는 말을 듣는다”고 전했다.

2010년 보수당 정부 출범 이후 6년째 내무장관을 맡고 있다. 8월이 되면 19세기 이래 가장 오래 내무장관을 한 사람으로 기록된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내무장관직은 정치인의 무덤으로 불렸지만 메이는 오히려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만들었다”고 했다. 과도한 이민자 유입에 반대하는 등 이민·치안·안보와 관련해 강경파로 분류된다. EU 잔류를 지지했지만 투표 운동과는 거리를 뒀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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