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8분기 만에 가장 많은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G5 판매 부진으로 스마트폰 부문은 적자를 냈지만 TV와 생활가전 부문이 좋은 실적을 거둔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LG전자는 올 2분기 매출 14조17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5.7%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6097억원) 후 가장 좋은 수치다. 영업이익률(4.2%)은 2009년 3분기(6.2%) 후 약 7년 만의 최고치다. LG전자는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가전에서 4000억원, TV에서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쪽에서는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