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유승민 의원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유승민 의원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8일 청와대 오찬에서 관심을 끈 것 중 하나는 자리 배치였다. 박 대통령과 대립한 유승민 의원,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최경환 의원, 비박(비박근혜)계 좌장 김무성 전 대표, 당 대표 출마를 고민 중인 서청원 의원 등이 어느 자리에 앉을지가 관심이었다.

박 대통령이 앉은 헤드 테이블에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박 대통령 오른편부터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김광림 정책위원회 의장, 이학재 오정근 정승 임윤선 민세진 유병곤 김영우 비대위원, 박명재 사무총장, 정진석 원내대표 순으로 자리를 잡았다.

헤드 테이블 좌우로 각각 첫 번째 줄에 배치된 1~2번 테이블에는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이 앉았다. 새누리당에선 1번 테이블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앉았고, 2번 테이블엔 심재철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단이 자리했다.

3~14번 테이블은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자리가 배치됐다. 기획재정위 소속인 유승민 의원은 박 대통령을 기준으로 왼쪽 대각선 방향 둘째줄에 있는 5번 테이블에 앉았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유 의원과 같은 테이블에 있었다.

외교통일위 소속인 서청원 김무성 최경환 의원은 박 대통령 정면 방향의 8번 테이블에 김규현 외교안보수석과 함께 앉았다. 이 테이블에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 의원과 박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윤상현 의원도 있었다. 8번 테이블은 5번 테이블보다 한 줄 뒤쪽이었다.

이날 오찬 메뉴는 중식, 건배 음료는 포도 주스였다. 또 오찬 선물로는 손목시계가 제공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